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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산맥을 따라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만나다 6박8일
사람 만나러 여행한다!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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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생각할 때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죽고 못사는 한부연(2014년 착한여행 산티아고 순례 때 결성된 한국부녀자연합 약칭, 나효우대표님 작명)식구들과 나대표님이 함께 하는 이번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은 안 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아니 무리를 해서라도 가야했다.

가기 전 너무 바빠서 여행 전 설레임을 느낄 여유가 없었는데 인천공항에서 한부연 식구들과 나대표님 그리고 여러 지역에서 오신 여행자들을 만나고 나니 드디어 여행하는 게 실감이 났다.

이번 여행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만들어질까...

 

몇 년 전 산티아고 순례길 때 들렀던 모스크바공항은 두 번째라 그런지 매우 낯익었다.

벌써 나도 코스모폴리탄?? ㅋㅋ

모스크바 공항에서 트빌리시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번 여행을 함께 할 분들과 통성명을 했다.

우리 한부연 세자매 외에 부부는 동지와 같은 뜻이라는 걸 다시금 일깨워 주신 두 분과, 한국에 있는 딸을 계속 생각나게 하는 친구 같은 모녀, 그리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중년의 멋진 솔로 세 분이 이번 여행의 길동무였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실크로드에 속해 있어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라 예로부터 주변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침략에 시달려야 했지만 고유의 문자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작지만 저력 있는 나라였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므츠헤타에 있는 지바리 수도원과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카즈베키 산에 위치한 해발 2천미터의 게르게티 트리니티교회는 소박해서 오히려 성스러움이 느껴졌고, 이슬람 모스크와 유대교 조지아정교 성당이 불과 몇 백 미터 안에 함께 모여 있는 트빌리시는 조지아의 넉넉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트빌리시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인 파브리카 방문과 푸시킨이 머물렀다는 유황 온천에서의 온천욕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떤 사진기로도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던 아르메니아 세반호수 근처 세반나반크 수도원, 돌을 파서 만든 게하르트 동굴 수도원, 신을 향한 성가가 온 공간을 가득 메웠던 아흐파트 수도원은 조지아와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숙연함이 있었고 에레반의 카사케이드 광장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넋 놓고 앉아 있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아르메니아 여행 마지막 날 들렀던 돌마마 레스토랑의 백년 넘은 포도나무와

우리의 촛불혁명을 닮은 올해 5월 메이혁명을 이뤄낸 리퍼블릭 스퀘어에서 새벽까지 마셨던 맥주는

이번 여행에서 결코 잊지 못할 선물이다.(이런 선물은 착한 여행에서만 볼 수 있다!!)

 

68일의 일정이 바람처럼 지나가 버려서 너무 아쉽지만

앞 베란다를 이웃과 같이 공유하는 조지아 사람들의 마음과

아라랏산을 1시간 거리에 두고도 다른 나라를 통해 13시간 넘게 걸려서 올라야하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아픔

한 자락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person.

Thank you~~Good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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