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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네팔] 히말라야 바람타고 6박 8일
꿈을 실현하다.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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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어 30여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아들은 유럽을 가라하고 사위는 미국 서부를 가라했지만 딸을 꼬드겨 카트만투행 티켓을 준비했다.

카트만두의 첫 인상은 먼지와 사람들로 북적대고 비포장 도로에 신호등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밀며 움직이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버스~ 그러나 어느새 목적지에 닿는 이상한 도시라는 것이었다. 무질서 속의 질서, 우주의 이론 카오스가 살아있는 그러한 곳.

 

또한 히말라야는 모든 것을 허용하기도 하고 허용하지 않기도 하는 인자하면서도 엄한 곳이라는 것. 해발 3000여미터에서도 나귀와 함께 노동을 하여 건물이 세워지고 농사를 짓고 아기가 태어나는 동화 같은 나라. 모든 짐승들의 발이 자유롭고 배가 부른, 사람과 짐승이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곳. 히말라야는 품고 있었다.

 

3000만여명의 국민들이 3억이 넘는 신들을 섬기는 나라.

어버이도 신이요 자식도 신이고 소도, 개도 신이요, 삼라만상을 신으로 존경하는 자연 속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네팔이었다. 모든 사람들, 내가 만난 모든 동물들의 표정이 편안해보였다. 등에 짐을 실은 나귀들이 돌계단 옆의 풀을 뜯다가 똥도 싸다가 방귀도 뿡뿡대며 천천히 갈길 가도 다그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

 

굽이굽이 돌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만나는 트레커들은 서로에게 나마스테라며 환한 미소로 서로의 신에게 안부를 물으며 걸은 34.

약간의 어지러운 증세로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운 것을 느꼈지만 한걸음 한걸음 올라 드디어 도착한 푼힐 전망대. 해발 3200미터에서 일출과 마주한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거대한 설산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한걸음 한걸음 그대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나를 기다려온 듯 환한 백색의 미소 앞에서 그만 행복해지고 말았다. 그곳엔 인종 차별도 빈부격차도 없었고 오직 안나푸르나의 환한 광채 앞에 겸손한 모습뿐이었다.

 

해발 2860미터에서 먹은 닭백숙은 그야말로 인생 닭백숙이 되어 버렸으며, 트래킹 중 문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롯지에서 먹은 신라면의 맛 또한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의 짐을 들어주었던 포터이다. 그가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그 무거운 짐을 들고 푼힐 전망대까지 갈 수 없었을 것이다. 무거운 카고백을 머리에 메고 가면서도 웃음과 친절을 잃지 않았던 포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세상에 이런 가이드는 없었다. 가이드인가 학자인가 그 어떠한 질문에도 시원한 답을 주는, 넓고 깊은 지식의 소유자였으며 네팔의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그들을 교육하고 있는 진정한 가이드였다. 여행의 절반은 가이드가 결정한다고 했는데 착한 여행은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78일 내내 우리 뒤에서 뚜벅뚜벅 함께 걸으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또한 먹거리와 잠자리를 걱정해주어 행복한 트레킹이 되도록 해주어 깊은 감사를 보내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분의 웃음을 주는 멘트와 특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도 앞으로 힘들 때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를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일정을 변경하여 호텔과 국내선 항공권을 변경하는 수고를 하도록 했지만, 가이드나 여행사 그 어느 분도 싫거나 곤란한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부담을 주지 않는 착한 여행사 팀장님께도 감사를 보냅니다.

착한 여행을 두 번째 이용하는데 모든 면에서 무조건 믿는 여행사이다. 이번에도 착한 여행을 선택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댓글 (1)

박소현 19-05-30 13:05:48
안녕하세요. 김금희 선생님. 착한여행 박소현팀장입니다. 여행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선생님 여행후기 글이 전문 여행작가가 쓴 글 같네요 ~! 정성가득 담긴 여행 후기글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셔서 저도 행복하네요. 앞으로도 착한여행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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