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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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가보는 곳 말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폭풍검색 하다, 우연히 착한여행의 유럽3색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벌써 1년이 넘어 자세한 기억은 흐릿하지만, 같이 간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 때면 그때의 추억이 새롭습니다.
5월 초였는데 알프스 지역은 꽤 쌀쌀해 갖고 간 옷을 몽땅 껴입고 미텐발트 호수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눈에 덮인 알프스 카르벤델 산과 푸른 초원의 양과 염소들을 보고, 호숫가에 피어난 각종 야생화를 찾으며 마냥 즐거웠습니다.
삼삼오오 트레킹을 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여유가 있는 여행문화에 괜히 심술이 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친구와 함께 우리는 앞서가는 여행자라며 큰소리치며 10년 후에 다시 이곳을 찾자고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질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