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가을이면 단풍여행을 떠나느라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일본 또한 한국처럼 4계절을 가진 나라이니만큼, 가을엔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는 계절이 아쉬워 단풍을 보러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항상 착한여행에도 가을인데 일본에 단풍여행 가기에 어디가 좋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2024년에는 일본하면 모두가 생각하는 붉게 물드는 교토 여행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불리워도 과언이 아닌 일본 천년의 수도 교토. 오랜 절, 전각과 일본다운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 숨쉬는 거리 풍경 등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 아름다운 절과 정원들의 주변에는 모두 단풍이 드는 나무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을이야 말로 노랗고 붉게 물드는 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천년의 고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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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항 도착 후, 입국장으로 나가시면 '착한여행-손님성함'로 적힌 피켓을 들고 가이드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베테랑 한국인 드라이빙 가이드와 함께 전용차량으로 이동합니다.
◼︎ 인원에 따라 알파도 또는 그랜드캐빈 승합차 배정
◼︎ 베테랑 현지 드라이빙 가이드
◼︎ 실제 차량은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교토 귀족들의 옛 별장지로 알려져 있는 아라시야마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과 고즈넉한 정취로 천천히 교토 귀족들의 우아한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달빛이 건너는 모습과 닮았다는 이유로 도게츠교(도월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오랜 목조 다리 주변을 중심으로 유유자적 아라시야마를 걸어봅니다.
게이샤의 추억을 비롯해 여러 CF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라시야마의 대숲 치쿠린(竹林)과 그 안에 있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신사로 유명한 노노미야신사는 가을에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 파란 죽림 사이사이 붉은 단풍과 선선한 가을바람은 아라시야마를 산책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 아라시야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단풍명소는 16세기 말에 창건되어 고쿠라산 비탈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조잣코지 입니다. 두종류의 단풍나무가 200그루정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잎들이 예쁜 조약돌 위로 떨어져 이끼 위에 내려 앉은 단풍의 모습은 빨강, 주홍, 노랑, 푸른빛의 멋진 그라데이션을 선보입니다. 산사를 걷는 사이사이의 시간에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단풍의 조화는 여러 잡지와 cf에도 등장할 정도의 유명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토에는 수많은 사찰과 고건물이 즐비해 각 지역별로 둘러봐야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구역으로 나누어 한구역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면 4일 이상도 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교토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천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는 일본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소박한 선종문화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긴가쿠지. 우리나라에서는 은각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찰입니다. 많은 사찰 중 히가시야마 문화의 정수라고 불리며 금각사와 대척점으로 많이 다뤄지는 곳이라, 다양한 시대의 양식이 묻어나는 목조 전각의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잘 다듬어진 조경, 마른 나무와 돌들을 이용해서 만드는 고아한 분위기는 일본 선종사찰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곳은 철학자의 길과 이어져 사색과 사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그 정취가 말로 할 수 없이 좋아 최고의 산책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난젠지는 커다란 산몬과 방장정원으로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사찰의 정수의 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곳은 1900년대에 지어진 이색적인 수로각이 존재하고 있어 일본의 과거와 근대를 이어주는 멋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단풍과 어우러지면 더욱 더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멋진 포토스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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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하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 랜드마크는, 바로 기요미즈데라. 한국에서는 청수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곳은 수학여행에서부터 일반적인 교토여행에 어디하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진정한 랜드마크입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으로,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키요미즈의 무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을 교토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의 아기자기한 상점가와 구석구석 자리잡은 찻집과 교토특유의 기념품들은 한번쯤 꼭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입니다.
교토의 북부 산악지대의 오하라는 특히 불교 천태종의 본산이 있는 지역으로 아기자기한 전원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방장정원에서 맛보는 한잔 차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마을로 교토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곳입니다.
일본인의 와비사비 정신은 차와 함께 즐기는 정원에서 그 한적함과 조금은 호젓한 정서, 조금 부족함이 오히려 채움으로 나가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절이 산젠인三千院, 그리고 잣코인寂光院입니다.
산젠인三千院은 방장을 통해보는 이끼정원이 유명해, 특히 가을에는 이 이끼정원과 함께 붉은 단풍이 물들어 푸르고도 붉은 이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정원을 바라보며 차나 화과자를 함께 맛보는 일본의 다도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죠. 오래된 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내음을 느껴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잣코인寂光院은 비구니 사찰다운 소박함때문에 언듯 빛바랜 오랜 사찰로만 보이지만, 특히 가을에 그 색을 입어가는 모습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깊은 교토의 풍미를 느끼게 된다는 곳입니다. 특히 본당으로 들어가기 위한 계단에서 그 우아하면서도 쓸쓸한 와비사비의 풍미를 가장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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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라이빙 가이드와 함께 드디어 시가로 이동합니다.
시가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이지만, 일본 최대급 호수인 비와호수의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 비와호수의 절경을 보는 우키미도. 비와호수 끝에서 호수안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우키미도는 일본 사람들이 시가에 방문하면 꼭 들러보는 아름다운 불당입니다. 바다같은 비와호수와 이어지는 섬같은 불당은 흔치 않은 포토 스팟입니다.
@(公社)びわこビジターズビューロー
물의 정원 위에 펼쳐진 전시실과 다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으로 일본 국내의 미술가인 히라야마 이쿠오, 사토 쥬로, 도예가 라쿠 기치자에몬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호반 위에 뜬 듯한 모습이 아름다워 다양한 일본내의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교토에서 일본의 전통의 진수를 맛본다면, 사가와 미술관에서는 그 전통이 현대로 이어져 오는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公社)びわこビジターズビューロー
주로 오사카에서 들러보는 온천으로는 아리마 온천을 많이 꼽지만, 교토를 관광하자면 아리마 온천은 거리가 멀어 가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다들 오사카에 있는 온천을 갑니다.
하지만 일본에 왔는데 온천료칸이나 온천호텔에서 휴식을 빼놓을 수 없는 엄마들을 위해 비와호수의 오도코 온천으로 갑니다. 화려하진 않은 온천호텔이지만 너른 비와호수를 보면서 산책도 하고 온천도 할 수 있는 예쁜 풍경의 그랜드 호텔은 일본에 가면 온천도 하고 가이세키도 먹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살짝 어루만져 주는 합리적인 온천호텔이죠.
우리끼리 온천하며 깔끔한 온천의 가이세키와 함께 나를 먼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